승찬 학교에 가다.

카테고리 없음 2011. 9. 23. 03:18
어느 덧, 승찬이가 Kindergarten에 입학을 하게 되었네요. 연 초에 있었던 등록 기간을 놓쳐서 걱정을 했는데, 운 좋게 일주일 전에 학교를 정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집 근처에 있는 학교가 워낙 평판이 좋지 않아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승찬이가 다닐 학교 이름은 Ecole Lac des Bois라는 프렌치 이멀젼 학교랍니다.

솔직히, 아직 한국어와 영어도 완벽히 하지 못하는데 프렌치 까지 신경을 쓰냐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희 가족 의지와는 다르게 어쩔 수 없이 보내게 된 학교. 그래도 지금까지 근 2주간 지켜보니, 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다행이네요. 올해부터는 제가 사는 비씨주도 킨더부터 풀 타임이라서 매일 집에서 에너지를 발산하지 못해서 난리였는데, 조금 나아진 듯 싶습니다.


학교 가는 첫 날 집에서 가방을 챙기면서 한 컷!!




수업 시작은 8시 40분 부터인데, 항상 저렇게 문 앞에서 줄을 서서 들어 간답니다. 첫째 날 선생님을 처음 봐서 그런지, 모든 아이들의 표정이 영~~~ ㅎㅎ
저 사진을 찍을때, 선생님이 불어로 인사를 하고 있는 중이였던 듯... 표정들이 전부 저 선생님 모라고 그러는건가 하고 쳐다보는 듯 싶네요... ㅎㅎ

모르겠네요.. 일단은 임시 방편으로 프렌치 학교에 집어 넣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나중에 공부 끝나고 옮기면 영어 학교에 가는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뭐, 여기 아이들이야 영어가 모국어고, 프렌치를 제 2 외국어로 사용한다고 하지만, 승찬이의 경우는 한국어를 이미 주 언어로 사용하고 있기에 왠지 나중에 힘들어 할 듯 싶어서요. ^^

아무튼, 이제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는 승찬이를 보면 정말 시간이 빠르다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아~ 슬퍼라, 그만큼 제가 늙어가고 있다는 증거 겠지요? ㅡ.ㅡ;

다른 건 몰라도, 영어를 좀 늦게 해도 좋으니까, 개인적으로는 한국어를 능숙하게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온 세상이 하얗게.....

CaNaDa 2008. 12. 7. 03:58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프린스 조지. 올 해는 이상하게 날씨도 그리 춥지 않고, 눈이 오지 않는다 했더니만... 왠걸... 하루밤 사이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렸읍니다. 한 20-30cm 사이는 온 것 같은데..... 한국에 있을때는 별로 보지를 못했던 눈을 정말 캐나다에 와서 지겹도록 보네요...

큰 도로에서 달리는 차들이 눈에 멈춰서는 진풍경에... 학교를 다니는 버스도 멈춰 버렸다는데....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버린 모습에, 오직 흥분하는 사람은 우리 집 토니뿐...... 하긴, 언제부터인가 하얀 눈을 봐도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제 자신이 문득 불쌍해 보이네요.. (그만큼 늙었다는 건가요??? ^^;)

이 곳에 사는 동생이 올 겨울에 같이 보드를 타러 가자고 하는데.... 태어나서 한번도 스키나 보드를 타보지 못한지라.... 기대반 우려반.... 그리고 가족들에게 보이는 눈치.....ㅡ.ㅡ;

아무튼, 이제 본격적인 겨울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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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BC (University of Northern British Columbia)에 대해...

종종, 내 블로그를 보고, UNBC에 대해서 한국에서 물어보는 학생들이 있어서, 간략하게나마 내가 공부하고 있는 UNBC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자세한 학교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 (http://www.unbc.ca/) 에 가시면 찾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여기서는 그냥 간략한 학교 소개와 그냥 내가 느끼는 UNBC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학생수라던지, 개설된 학과들, 캠퍼스 수 등등은, 아마도 인터넷 어학원들이나 UNBC공식 홈페이지에서 조금만 이리저리 돌아다니시면 찾을 수 있기 때문에...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 교 역사는 상당히 짧은 편이다. 1994년에 학교가 설립되었으니, 15년이라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대략 5,000 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소규모 대학이다. 하지만, 소규모 대학임에도 BC주에서는 몇 안되는 종합대학 중(UBC, UNBC, SFU, UVic)에  한 곳이다. BC주정부가 벤쿠버에 UBC가 있기는 하지만, BC주 북부 지역에 UNBC를 설립한 취지는, BC주 북부 지역 학생들에게 좀 더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설립을 했다고 한다. 따라서 크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진 UBC와는 틀리게, 작은 규모의 대학이지만 1개의 메인캠퍼스 (Prince George)와 3개의 Regional campus (Quesnel, Terrace, Fort St. John)를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BC주 북부에서 캠퍼스를 늘리지 않을까 싶다.... ^^  또한, 소규모 대학임에도 UBC와 연계된 의과대학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의과대학의 경우는 소속은 UNBC에 소속되어 있지만, 졸업할때는 UBC라는 이름으로 졸업을 한단다... 나도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 그냥 풍문에는 UBC가 원래 지금의 오카나간 캠퍼스를 짓기 전에, 프리스 조지에 있는 지금의 UNBC를 캠퍼스로 하려고 했는데, UNBC가 규모가 커지면서, 독립을 하게 되었고, UBC는 오카나간쪽에 캠퍼스를 만들었다는 풍문(?)도 있다... 믿거나 말거나.... ^^)

아 무튼, 비록 대학원 과정이 있기는 하지만, UBC가 대학원 중심의 종합대학이라면, UNBC는 학부 중심의 대학이다. 학생수가 작은 소규모 학교인 만큼 교수와 학생비율이 다른 학교에 비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우며, 이곳 학생들의 학교와 학업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캐나다 다른 학교의 학생들에 비해서 상당히 높다. 짧은 역사에 비해서 학교는 상당히 빨리 성장한 편으로 캐나다 조사기관(Meclean)의 조사에 의하면 3년인가? 연속 소규모 대학 부문에서 캐나다 서부지역 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모...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조사기관의 공신력에 관해서 왈가불가 하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확실히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학 교의 건물들은 짧은 역사만큼, 상당히 깨끗하고, 전체적으로는 초록색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특징적으로는 이곳 프린즈 조지는 겨울이 길고 추운만큼 모든 건물들이 이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는 모.. 리조트 같은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 최근에는 실내트랙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센터가 지어졌다.

학 교로 부터의 통계에 의하면 여성 학생의 비율이 남자 학생의 비율에 비해서 6:3정도로 상당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동양학생의 수가 캐나다 다른 대학에 비해서 상당히 적은 것이 특징이다. 아무래도, 다른 종합대학에 비해서 아직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많은 동양 유학생수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학생들의 경우는 대부분 UBC를 상당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개 인적으로는 UNBC의 유학생 유치비율이 적은 이유는 학교에서 정한 토플점수와 상당히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이상하게 UNBC의 경우 지원 가능한 토플점수가 상당히 높다 (최저 CBT 230). 실제로, 교수중에 외국 학생을 대학원생으로 받으려고 했었는데, 토플때문에 결국 받지 못하고, 그 학생을 미국의 다른 대학으로 보낸 경우도 있다.

또 한 ESL 어학연수 코스를 작년부터 개설하여, 대학과정과 연계해서 운영해 오고 있다. 아직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커리큘럼이나 수업이 체계적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최근에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조금씩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주변에 있는 College인 CNC에 비해서는 조금 프로그램이 약간 뒤쳐지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CNC가 대부분 중국사람들인 것을 생각하면, UNBC ESL의 경우는 조금 구성이 다양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학연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으실 수 있다. (http://www.unbc.ca/els/index.html)

한 국에서 이곳 프린스조지로 유학이나 연수를 오시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서 받는 대부분의 질문들 대부분은 이곳 프린스조지에서의 생활과 UNBC에 대한 질문들이다. 벤쿠버에서 1년반정도 연수를 하고, 지금 이곳 프린스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내 경험으로 그냥 간략하게 말하자면, 영어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과연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가가 영어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중요할까? 하는 의문점이 개인적으로 생긴다. 다시 말해서, 대도시는 대도시 나름대로, 그리고 프린스조지와 같은 소도시는 소도시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확 실히 벤쿠버의 경우 한국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아니.. 한국말만 사용해도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에 비하면 이곳 프린스 조지는 한국사람들 아니 동양사람들을 길에서 찾기가 힘들다. (물론, 최근에는 이곳도 알려지기 시작했는지 종종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과연 프리즈조지가 벤쿠버 보다 영어를 배우기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있을지..... ^^;  답은 예스도 될 수 있고, 노도 될수 있다고 본다.
벤 쿠버와 같은 대도시는 비록 한국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그만큼 다른 나라 사람들도 많다. 또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 곳도 상당히 많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상대적으로 많다.. (중요하다.. 그만큼 놀 곳이 많기에 잘못하면 정말 놀기만 하다 연수 마칠 수 있다... ^^ 그래도 가끔은 벤쿠버 생활이 그립기도..ㅎㅎㅎㅎ)
그에 비해서 프린스 조지의 경우는 한국 사람들이 적기도 하지만, 벤쿠버와 같은 대도시에 비해서 그만큼 다른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이곳은 공부만을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아~~ 그리고 록키산맥이 가깝고, 주변에 강이 있어서 여름에는 야외 활동도 꽤 괜찮은 편이다.. 물론, 겨울은.... 눈이다...ㅡ.ㅡ)

결론은, 자신 스스로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얼만큼 있느냐가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아무튼, 나도 지금 영어를 사용하면서 생활하고 있지만... 정말 종종 이런 생각을 해본다. '한글이 만국공용어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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